
요즘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손목이 은근히 말을 듣지 않는 날이 늘었어요. 키보드 치고 마우스 움직이는 시간이 하루에 7~8시간은 기본이니까요. 저녁만 되면 손목 안쪽이 뻐근하고 손가락이 살짝 저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. 마우스 하나 바꿔볼까 검색하다가 우연히 로이체 RX-750V를 알게 됐습니다.
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그냥 모양이 특이한 마우스 정도로 생각했어요. 그런데 실제로 받아서 손에 쥐어보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. 손을 세로로 세우는 형태라 처음엔 좀 낯설었죠.
처음 이틀 정도는 오른쪽 클릭하려 할 때마다 손가락이 꼬이면서 적응이 안 됐어요. 스크롤할 때도 실수도 꽤 했고요. 처음엔 손목보다 팔 전체가 좀 어색한 느낌이 들더라고요. 그런데 삼일째부터는 손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더라고요. 지금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세로로 잡고 있습니다.
손목이 불편했던 이유
평소 일반 마우스는 손목이 바깥쪽으로 계속 꺾여 있는 자세라 피로가 빨리 쌓이더라고요. 이 버티컬 마우스는 손을 중립 자세로 유지하게 해주니까 같은 시간 써도 저녁에 덜 뻐근했습니다. 재택근무하면서 모니터 두 대 왔다 갔다 하는데 움직임이 훨씬 부드러워졌어요.
실제로 써본 하루 사용기

집에서 노트북과 데스크톱 번갈아 쓰면서 매일 7~8시간씩 사용 중입니다. 카페에서 작업할 때도 들고 나갔는데, 클릭 소리가 거의 안 나서 주변 신경 쓰지 않고 집중할 수 있더라고요.
DPI 버튼 한 번 누르면 속도가 바로 바뀌어서, 세밀 작업할 때는 낮게, 빠르게 움직일 때는 높여 쓰고 있어요. 그립감도 좋고 오래 쥐고 있어도 미끄러지지 않았습니다.
C타입 충전은 한 번 완충하면 2주 넘게 가고, 멀티페어링으로 노트북은 블루투스, 데스크톱은 동글로 연결해 버튼 하나로 전환합니다. 손에 쥐어보니 크기가 적당했고, 바닥 라벨에 BT1·BT2 표시가 깔끔했습니다.

일반 마우스로 다시 써봤을 때

사흘 정도 일반 마우스로 돌려 써봤는데, 손목 각도가 확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. 세로형에 익숙해지니 오히려 예전 마우스가 어색했습니다. 바로 다시 이 마우스로 돌아왔어요.
카페에서도 버티컬 마우스 쓰는 사람을 요즘 자주 보게 되네요. 장시간 PC 작업하는 분들이 늘어서 그런가 봅니다.
(리시버를 본체에 연결후에 전원버튼을 키시는걸 추천합니다!)
앞으로 계속 쓸 만한가
스크롤 휠이 살짝 가벼운 느낌이 들고, 손이 큰 분들에겐 조금 작을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장점이 훨씬 큽니다. 배터리만 잘 충전하면 계속 이 마우스를 쓸거 같아요.
지금까지 실제로 3주 넘게 써본 경험을 솔직하게 적어봤습니다. 사진처럼 손에 쥐어보고 매일 쓰면서 느껴본 그대로예요. 적응만 지나면 왜 찾는 사람이 많은지 알겠더라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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